용인 살인사건 범인 “죄책감 못 느껴”… 누리꾼들 분노

입력 2013-07-10 2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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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오원춘 호스텔’

용인 살인사건 범인 “죄책감 못 느껴”… 누리꾼들 분노

용인 엽기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범해 후 SNS에 글을 게재한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1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심모 군(19)을 긴급 체포했다. 심군은 피해자 김모 양(17)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김양이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사체를 훼손한 뒤 유기했다. 이에 심군은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조사결과, 심군은 범행 후인 9일 오후 3시 29분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체를 훼손·유기한 뒤 1시간여 만에 올린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심군의 글에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어떻게 그런 글을…”, “진짜 죄책감 못 느끼는건가?”, “사람을 죽이고 어떻게…”, “너무나 놀랍고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사를 받은 심군은 “‘호스텔’과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호스텔) 봤다.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면서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용인 살인사건 오원춘 호스텔’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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