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최근 시즌 초의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해 선두 타자의 역할을 120% 해내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10경기만의 3안타 경기이자,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만의 4출루 경기.
안타 3개를 몰아친 추신수의 타율은 0.271에서 0.277까지 상승했다. 또한 추신수는 이달 들어 37타수 13안타 타율 0.351을 기록하게 됐다.
뜨거워진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추신수는 경기 시작 직후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 쪽 인정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브랜든 필립스(32)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추신수는 3회초 2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고, 4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숨을 골랐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추신수는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쪽 안타를 치고나간 뒤 1회초와 마찬가지로 필립스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추신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려내 1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 외에도 필립스가 2안타 3타점, 제이 브루스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의 역할을 완수했다.
또한 신시내티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26)는 타선의 지원 아래 8 1/3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8승까지 따냈다. 평균자책점이 2.74에서 2.69로 소폭 하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