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영화 ‘호스텔’ 봤다”…영화 모방범죄?

입력 2013-07-11 11:49:4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영화 ‘호스텔’ 봤다”…영화 모방범죄?

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심모(19) 군이 평소 잔인한 영화를 즐겨본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 '호스텔'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된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군은 검거 후 "잔혹한 공포 영화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또 “('호스텔 같은) 영화를 보며 살인을 하고픈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심 군은 지난 8일 오후 3시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A 양을 모텔로 불러낸 뒤 같은 날 오후 9시에 A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심군은 이후 미리 준비한 문구용 커터칼과 공업용 커터칼을 이용해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심 군은 9일 오후에 마트에서 김장용 봉투를 산 다음 시신을 담은 뒤 자신의 집으로 이동했다.
심 군이 언급한 영화 '호스텔'은 2005년 개봉한 공포 영화로 유럽 슬로바키아 지역의 호스텔에 머물고 있는 여행객들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하는 것을 즐기는 비밀클럽 이야기다. 국내에서 상영 금지된 바 있다.

한편 용인 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호스텔을 보고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 “용인 살인사건 충격적이다”, “용인 살인사건 어떻게 이런 잔인한 일이”라며 분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