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별세 구옥희 씨는 누구…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선구자’

입력 2013-07-11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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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의 1세대 구옥희 프로. 사진제공 | KLPGA

[동아닷컴]

한국여자골프의 1세대 프로인 구옥희 씨(57)가 11일 오전 일본 시즈오카현의 한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구옥희 씨는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1세대 선수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선구자격인 선수였다. 1978년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구옥희 씨는 1979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쾌남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1980년 5승, 1981년 4승, 1982년 5승 등 KLPGA에서만 모두 20승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983년 일본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구옥희 씨는 일본에서 총 23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2005년 아피타 서클K 레이디스 대회로 48세 10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연장자 우승 기록도 세웠다.

구옥희 씨는 또 1988년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스탠다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초의 LPGA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한국과 해외에서 모두 44승을 거둔 구옥희 씨는 2004년 KLPGA 명예의 전당에 제1호로 헌정됐으며 1994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부회장직을, 2011년부터 2012년 3월까지는 KLPGA 제11대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구옥희 씨의 구체적인 장례일정 등은 일본에서 고인이 운구된 후 결정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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