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스포츠동아DB
이재원은 이날 경기가 열렸다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게다가 중심타선인 5번 배치가 결정돼 있었다. 그러나 장맛비 때문에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주전 안방마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유구골 골절로 5월에야 1군에 합류한 이재원은 그동안 주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삼성과의 원정 3연전(9~11일)에서 정상호가 모두 주전으로 마스크를 썼는데, 대구 기온이 너무 높아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오늘(12일)은 이재원을 주전 포수로 내보내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원이는 주로 대타 또는 지명타자 등 타격에 중점을 두고 기용할 계획이지만,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의 모습은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