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사’ 이장희, 떠나는 김태군에 “잘가 태군아” 누리꾼들 ‘뭉클’

입력 2013-07-16 22: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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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선수 이장희(24·LG 트윈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과거 SNS 글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장희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사거리 부근 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실족사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

그가 사망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의 과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팀 동료인 포수 김태군이 NC행을 통보받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잘가 태군아”라는 짧막한 글을 남겼다.

김태군은 LG 시절 이장희와 룸메이트이자 동갑내기 친구로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그의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공찰공제회 홈페이지의 ‘사이버문상’ 게시판에는 현재 500여개의 문상 글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이장희는 경기고-동국대를 거쳐 지난해 신인지명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이장희는 대학시절부터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LG는 2012 신인지명회의를 마친 후 홈페이지를 통해 그에 대해 “타격의 정확성이 있으며 수비범위가 넓고 강한 송구력을 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퓨쳐스리그 42경기에 출전해 0.255의 타율과 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7일 두산 2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3안타1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해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6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사진|이장희. 이장희 페이스북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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