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행’ 윤정현 “류현진처럼 던지겠다”

입력 2013-07-17 0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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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동아닷컴]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윤정현(20)이 포부를 밝혔다.

윤정현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류현진(26·LA 다저스) 선배처럼 자신있게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무대에서 열심히 해 큰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한 단계씩 성장해 수준을 높여 간다면 훗날 TV에서 함께 마운드에 서는 날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뛰게 된 윤정현은 계약금 3만 달러(3천356만 원)에 계약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볼티모어 육성 스카우트 최은철 씨는 “윤정현은 좌완 정통파로 3가지 종류의 슬라이더를 던진다. 속구 구속도 148km까지 끌어 올렸고 게임 운영 능력도 좋아 싱글A부터 시작해도 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87cm, 98kg의 큰 체격을 갖춘 윤정현은 2012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동국대로 진학했고 중퇴하기 전까지 11경기에 출전해 33⅓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동국대를 자퇴한 뒤 운동을 쉬었던 윤정현은 서울 배명고에서 훈련을 재개하던 중 볼티모어 측의 눈에 띄어 지난 4일 입단 테스트를 받아 통과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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