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이상고온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지역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확장한 열대성 고기압으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를 비롯한 현지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영국은 7년 만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7일 런던의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2.2도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 건강 및 열대의학회(LSHTM)는 이번 더위로 잉글랜드에서만 최대 7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북아일랜드 런던데리 강에서 수영하던 15세 소년은 물에 빠져 숨졌고, 잉글랜드 북동부 컨셋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21세 남성은 이상고온으로 목숨을 잃었다.
영국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도 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관측돼 더위에 따른 사망자수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런던과 잉글랜드 동남부에 3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프랑스 정부는 노약자 1만 5000명이 사망한 2003년 폭염피해의 악몽을 떠올리며 시민 개개인이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유럽의 기상 당국은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찬물로 자주 몸을 씻고, 외부 활동과 운동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특히 “노약자들의 경우 건강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이상고온에 누리꾼들은 “유럽 이상고온으로 피해가 엄청나네요. 조심하시길…”,“유럽 이상고온 사망자가 어마어마하네요. 안타까워요”,“유럽 이상고온 빨리 제자리를 찾길 바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theconversation.com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