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왕’ 쿠바 투타 대결로 압축 유력… 페르난데스 vs 푸이그

입력 2013-07-22 10:04:5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뛰어난 선수가 대거 등장하면서 혼전양상을 보였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 구도가 쿠바 출신의 투타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미국의 주요 스포츠 전문 매체는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의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1)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이는 기존에 신인왕 후보로 주목 받던 셀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류현진(26·LA 다저스)를 제친 것이라 관심을 모았다.

페르난데스는 전반기 18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며 각각 9승과 7승을 거두고 있는 밀러와 류현진에게 다승 부문에서는 뒤졌다.

하지만 소속팀 약체 마이애미에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한 것이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페르난데스는 4월에 5경기에 나서 0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13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점점 발전해가는 투구 내용 역시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힌 것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페르난데스의 신인왕 수상을 막을 수 있는 선수로는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가 꼽힌다.

푸이그는 비록 밀러와 류현진에 밀려 전반기 28경기에 나서 타율 0.391과 8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 4위에 올랐다.

단 38경기에 출전한 타자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 자체가 푸이그의 활약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

시즌이 진행되며 계속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페르난데스와의 불꽃 튀는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