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정 출연정지… ‘사인회 논란’에 제작사 초강수

입력 2013-07-22 20: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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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출연정지’

백민정 출연정지… ‘사인회 논란’에 제작사 초강수

뮤지컬 배우 백민정이 결국 자신이 출연 중인 작품에서 출연 정지를 당했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프로듀서이자 제작사 비오엠 코리아 최용석 대표는 22일 비오엠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논란을 일으킨 백민정, 임혜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최용석 대표는 “최근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출연 중인 백민정, 임혜영 배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먼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일로 두 배우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의 믿음을 져버렸고, 프로덕션을 책임지는 프로듀서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용석 대표는 “이 일이 일어난 직후, 저는 이와 관련해 당사자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후회와 반성을 들었습니다”라며 “그러나 사죄만으로는 잘못된 행동이 덮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잘못의 경중에 따라 백민정 배우의 남은 공연 기간의 출연횟수 중 6회에 대해 출연 정지를, 임혜영 배우에 대해서는 3회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두 도시 이야기’에서 마담 드파르지 역을 맡은 백민정은 오는 24일, 30일 공연과 오는 8월 1일, 3일, 9일 11일 공연(총 6회)에서 같은 역에 캐스팅 된 신영숙으로 교체된다.

루시 마네뜨 역의 임혜영 역시 오는 23일, 24일, 26일에 예정된 무대에서 최현주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한편 백민정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 난다”는 글과 임혜영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백민정은 다음날인 21일 트위터에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그녀를 향한 질타는 이어졌다.

사진|‘백민정 출연정지’ 백민정 트위터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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