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다면” 2년 간 9G 디그롬, ‘사이영상 후보’ 언급

입력 2025-03-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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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 부상으로 지난 2년 동안 단 9경기에만 나선 투수가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한때 현역 최고로 불리던 제이콥 디그롬(37)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에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15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양대 리그에서 5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여기에 리그와 관계없이 다크호스로 5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15명의 투수가 거론된 것.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그롬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는 지난해 수상자 타릭 스쿠발. 또 두 번째는 콜 레이건스다.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선정일 수도 있다. 디그롬이 지난 2년 동안 단 9경기에만 나섰기 때문. 또 그 사이 디그롬은 30대 후반이 됐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 매체는 건강한 디그롬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고 언급했다. 즉 디그롬이 부상 이탈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실제로 디그롬은 지난 2023년과 지난해 각각 6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7와 1.69를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에 디그롬이 건강하게 30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분명 사이영상 수상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이 중요하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그롬은 오는 2025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예정. 단 개막전에는 나서지 않고, 4~5선발 자리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

목표는 지난 201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디그롬이 마지막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것은 단축 시즌인 2020년이다. 당시 68이닝.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현역 최고의 투수에서 이제 인저리 프론의 대명사가 된 디그롬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며, 다시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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