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부진한 투구에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환상 호흡을 자랑해온 A.J. 엘리스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4안타 5타점 3득점을 쓸어 담으며 류현진에게 8승을 선물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여러 차례 위기에 몰리는 등 5 1/3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으며 평균자책점이 3.25까지 상승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며 토론토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폭발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타선은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되기에 충분한 득점을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9점을 낸 LA 다저스 타선은 2회초 엘리스의 2점 홈런과 칼 크로포드(32), 야시엘 푸이그(23)의 적시타에 힘입어 4득점했다. 스코어 4-0
이어 3회초에도 엘리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0를 만들었고, 3회말 류현진이 2점을 내주자 곧바로 4회초 1점을 만회하며 6-2로 도망갔다.
또한 6회초 엘리스와 크로포드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얻으며 10-2까지 달아났고, 6회말 류현진이 또 다시 2점을 내주자 7회초 스킵 슈마커(33)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폭발적인 타격을 보인 LA 다저스 타선은 14득점하며 이번 시즌 1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수비 부담이 많은 포수 마스크를 쓴 엘리스는 6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하며 만점 활약을 했고, 크로포드, 핸리 라미레즈(30), 안드레 이디어(31) 등 총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토론토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고 14-5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토론토의 조쉬 존슨(29)은 2이닝 7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