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에 ‘풍덩’ 바다를 느껴라

입력 2013-07-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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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아쿠아리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개장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프리미엄 해양테마파크로 발돋움했다. 메인수조에 들어가 바다 속을 체험하는 ‘씨워크’ 프로그램. 사진제공|한화호텔&리조트

초대형 아쿠아리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개장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프리미엄 해양테마파크로 발돋움했다. 메인수조에 들어가 바다 속을 체험하는 ‘씨워크’ 프로그램. 사진제공|한화호텔&리조트

■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개장 1주년…각종 체험 프로그램 도입
수조 체험 ‘씨워크’…희귀 물고기 가득

해양생물 치료 기관 ‘메디컬 센터’ 오픈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연계 교육도 진행

섭지코지로 유명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아시아 최대 수조용적량(1만800톤)을 자랑하는 초대형 아쿠아리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개장 1주년을 맞아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종 보존을 위한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해양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먼저 ‘제주 해녀 물질공연’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제주 해녀 복식과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뒤, 현역 해녀가 실제 제주의 바다를 재현한 세계 최대크기의 수조(23mX9m)에서 망사리에 소라, 전복 등 해산물을 담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막바지에는 인어공주 복장을 한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네 차례 진행된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우선 메인수조에 직접 들어가 바다 속을 체험하는 ‘씨워크’가 있다. 이용객은 1시간 동안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장비를 착용하고 강사와 함께 입수하게 된다. 이 곳에선 평소 보기 힘든 매가오리, 너스샤크, 기타피쉬 등 약 50여종 5000여 마리의 물고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체험 시간은 이론과 실제 교육을 포함해 2시간 정도이며, 하루 네 차례 수시로 진행된다. 가격은 1인 13만9000원(입장권 포함).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해양동물을 만져보거나 먹이를 주는 ‘VIP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전담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작은발톱수달과 정어리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이 프로그램의 백미인 큰돌고래 6마리와 교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진다. 하루 네 차례 진행되는 ‘VIP투어’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가비는 1인당 6만원(입장권 포함)이며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종 보존을 위한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최근 오픈한 한화 메디컬 센터. 사진제공|한화호텔&리조트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종 보존을 위한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최근 오픈한 한화 메디컬 센터. 사진제공|한화호텔&리조트



● 종보존을 위한 연구 활동 강화

생태계 보존 연구 활동도 한층 강화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2010년 총 9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과 아쿠아리스트로 구성된 한화해양생물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제주대학교, 게놈연구재단과 함께 고래상어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보호 어종인 고래상어 연구를 최초로 시작했다.

또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자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해양생물구조 TF를 발족해 제주인근 정치망에 걸린 야생동물들을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한화 메디컬 센터를 오픈했다. 총 면적 약100m²로 진료실과 처치실, 조제실, 임상병리 검사실 등을 모두 갖췄다. 해양생물구조TF와 함께 수의사 1명, 어류질병관리사 2명을 추가해 해양생물의 구조와 치료를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 메디컬 센터는 기업내부 인프라로만 구축된 것이 아니라 산학 연계활동에 의한 산물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와 제주대학교 수의학과가 연계해 치료와 보호가 시급한 멸종위기 생물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양생물 수의교육 인원 및 해양생물 구조 인력 등의 교육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 제주 여행 TIP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한라산’이다.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잡은 한화리조트 제주는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해 제주의 천연 숲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 풍광과 함께 또 하나 유명한 것은 바로 테라피센터. 국내 최초로 도입된 유럽형 테라피 시설로 제주의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한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사우나가 포함돼 있다. 이용요금은 5만원부터 12만원까지 다양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투숙객 할인이 적용된다. 12세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다.

제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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