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이혼심경 “돈도 자식도 없이…빈털털이로 이혼”

입력 2013-07-26 09: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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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이혼심경

가수 김연자가 이혼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엔카의 여왕’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1981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 18살 연상이었던 남편과 비밀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결혼 이후 일본 재진출에 성공해 ‘엔카의 여왕’이라는 별호를 얻으며 승승장구 했지만 30년 만에 돌연 이혼을 발표했다.

김연자는 “5~6년 전부터 불화가 시작됐다”며 “결혼생활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남편에게 맡겼다. 나는 통장 하나 없이 빈털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을 대비해 수입 중 일부를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거절했다. 여자는 남편에게 모든 걸 맡겨야한다는 것이 남편의 신조였다. 처음엔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 남편의 뜻에 따르고 살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을 결심한 일화를 설명했다.

결국 김연자는 눈물을 보이며 “돈도 자식도 없이 30년 만에 이혼했다.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생활 하고 싶었는데 정말 못나서 죄송하다”고 고백,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연자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렸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 조영구씨 같은 신랑을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장모님’ 소리 들어보지 못한 어머니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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