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승1무로 동아시안컵 우승… MVP 가카타니

입력 2013-07-29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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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EAFF 동아시안컵' 축구경기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일본, 동아시안컵 첫 우승
일본, 한국 2-1로 꺾으며 2승1무


[동아닷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대회 3골을 기록한 가카타니 요이치로(23·세레소 오사카)에게 돌아갔다.

일본은 28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최종전 한일전에서 한국을 2-1로 꺾었다. 일본은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해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무1패(승점 2점)로 3위에 머물렀다.

일본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에 시작된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이 두 번(2003년, 2008년), 중국이 두 번(2005년, 2010년) 우승한 바 있다.

일본의 우승과정은 쉽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일본은 중국을 상대했다. 일본의 우세가 점쳐졌던 경기. 그러나 일본은 3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으로 중국에 3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중국과 비긴 일본은 두 번째로 호주와 만났다. 일본은 선발 라인업 11명 모두를 교체하는 모험수를 뒀다. 일본은 전반 25분과 후반 10분 각각 한 골씩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 31분과 33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또다시 무승부 위기에 몰렸다. 일본은 가까스로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1승을 챙겼다.

일본은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에서는 수비에 치중했다. 가키타니가 전반 25분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32분 윤일록이 그림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90분, 이번에도 가키타니가 역습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2003년, 2005년, 2008년)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세 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끈 가키타니는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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