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히메’가 악덕 가정부를?…일본팬 술렁

입력 2013-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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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우. 사진제공|C,JW Company

배우 최지우. 사진제공|C,JW Company

SBS ‘수상한 가정부’로 안방 컴백
“공주 이미지서 엽기적 변신 충격”

‘지우히메’의 색다른 도전에 일본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최지우(사진)가 2년 만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SBS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가제)를 선택하자 국내외 팬들은 물론 방송 관계자들까지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최지우가 보여줄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 때문이다.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2011년 일본 NTV 방송 당시 시청률이 40%가 넘었다. 이는 일본 역대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3위의 기록이다. 아빠와 네 남매가 사는 가정에 의문의 가정부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최지우는 가정부 박복녀를 연기한다.

7월31일 최지우가 가정부 역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최지우는 ‘지우히메’(지우공주)란 애칭에서 보듯, 일본 팬들에게 드라마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스타의 연인’ 등을 통해 ‘우아한 공주’ 이미지가 각인됐다. 하지만 최지우가 연기하는 가정부는 원작에선 잔인한 살인까지 저지르며 가족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다. 한국 정서에 맞게 설정이 바뀌긴 하겠지만 ‘공주’와 상반된 캐릭터라는 점에서 ‘반전 캐스팅’이다.

최지우의 일본 팬 페이지와 SNS 등에는 “설마” “이미지 변화는 충격이다” “최지우가 과연 일본의 여주인공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드라마 제작진은 역발상으로 최지우를 선택했다며 “그의 숨겨진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지우 역시 “독특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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