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는…”

입력 2013-08-01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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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월드컵 우승후보로 브라질·스페인·독일 꼽아

[동아닷컴]

‘축구황제’ 펠레(73)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후보로 브라질, 스페인, 독일을 점쳤다.

펠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어린이들을 상대로 연 축구교실에서 “브라질이 내년 월드컵 결승에 올라가 스페인이나 독일과 우승컵을 두고 겨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펠레는 지난달 스페인과 독일만을 꼽았지만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브라질을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

펠레는 그동안 ‘축구황제’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게 그가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은 팀마다 저조한 성적을 보여 ‘펠레의 저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예측은 수도 없이 빗나갔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펠레는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꼽았지만, 프랑스는 무득점에 1무 2패를 거둬 본선 토너먼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도 예측한 바 있다. 지난 2006년에는 한국의 16강행을, 2010년에는 16강 탈락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모두 엇갈렸다.

펠레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 “잉글랜드가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독일에 패해 탈락했다. 펠레는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승리를 점쳐 겨우 자존심을 세웠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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