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레인 사과 “로이킴 미안하다…나쁜 의도 없었다”

입력 2013-08-01 2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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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레인 사과

인디뮤지션 어쿠스틱 레인이 표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일 어쿠스틱 레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무명가수인 나에게 격려와 힘을 실어 주셨던 많은 네티즌 분들에게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로이킴의 ‘봄봄봄’ 표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나는 음원 사이트에 음원을 제공해 다운·스트리밍 한 만큼 매월 업체에서 정산을 받아 생활하는 영세 사업자”라며 “이중 멜론과 엠넷의 수입이 거의 전부이며, 로이킴이 소속된 엠넷은 나에게 너무 중요한 회사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지 않았다며 로이킴 팬들에게 오해를 풀길 당부했다.

또한 그는 소송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대 때 부모님이 소송에 걸려 금전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많이 봐 소송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다”며 “당시 나의 어머님은 그 후유증으로 인천기독병원 신경정신과 폐쇄병동, 인천 바오로 병원 신경정신과 폐쇄병동에 2차례 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누구를 미워하거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로이킴이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어쿠스틱 레인은 지난 7월 로이킴의 ‘봄봄봄’과 자신의 곡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non)’의 유사성이 드러나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로이킴 측은 표절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어쿠스틱레인 사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쿠스틱레인 사과, 갑자기 뒤늦게 사과?" "어쿠스틱레인 사과, 무슨일?" "어쿠스틱레인 사과, 표절 문제는 해결 된 건가?" "어쿠스틱레인 사과, 뒤늦은 사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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