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은 1999년 열여덟이란 어린 나이에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모든 연주와 보컬까지 혼자 소화해낸 데뷔앨범 ‘나는 18살이다’로 화제를 모았다.
이 한 장의 앨범을 통해 대중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김사랑은 올해 서른두 살이 되어 4집 파트1 ‘휴먼 콤플렉스’를 발표했다.
총 6곡이 담겨있는 ‘휴먼 콤플렉스’ 역시 김사랑이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믹싱, 마스터링에 걸친 모든 프로듀싱 작업을 스스로 해낸 작품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스토커’는 일렉트릭 팝 록 넘버로, 세련된 신시사이저 사운드에서 역설적으로 이어지는 경쾌한 기타리프가 돋보이는 곡이다. 타인에게 투영된 자기 집착을 담고 있으며, 집착에서 비롯되는 양면성 또한 ‘우리의 공감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외에 빈티지한 기타 사운드와 김사랑 특유의 섬세하고 다채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모던록 ‘너란 놈’, 3집 수록곡 ‘비오는 날’의 연장선으로 만들어진 ‘리본’(Reborn), 발매에 앞서 먼저 공개한 곡인 ‘ICU’ 등이 수록됐다.
김사랑 소속사 쇼파르뮤직 측은 “이번 앨범은 그 동안 김사랑의 앨범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의 끌어당김의 응축력이 폭발하는 앨범이다. 그의 에너지가 번지기 시작한 앨범 속에서 그의 인간적인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