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브랜드. 스포츠동아DB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브랜드가 ‘비(雨)를 몰고 다닌다’는 얘기가 자연스레 나오고 있다. 그래서 ‘우비랜드’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브랜드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안 그래도 일요일 경기(4일 NC전)가 비로 인해 연기된 뒤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또 취소됐나. 어떻게 등판 경기마다 비가 온다’고 타박하더라”며 웃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도 “앞으로 이브랜드의 등장음악을 ‘잇츠 레이닝맨(It's raining man)’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선발투수 입장에선 등판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우천순연이 결코 달갑지 않다. 그래도 이브랜드는 어깨를 가볍게 들썩이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한화는 7일 SK전에 다시 한 번 이브랜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청주|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