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1위 손승락 “이제부터 진짜 승부”

입력 2013-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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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손승락. 스포츠동아DB

넥센 손승락. 스포츠동아DB

2연전 시리즈…불펜 체력이 V 관건
“모든 팀 부담 팀승리 무조건 지킨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31)은 올 시즌 줄곧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그는 33세이브를 올렸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할 공산이 높다. 7월에는 8.1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구위가 떨어진 와중에도 6세이브를 수확했다. 그가 오승환(삼성), 봉중근(LG)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만큼 손승락은 안정적인 필승카드다.

꾸준하게 팀의 승리를 지켜냈지만 손승락은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말한다. 6일부터 9개 구단은 2연전 시리즈에 돌입했다. 이동이 잦아지면서 등판횟수가 많은 불펜투수들의 체력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게다가 중상위권 팀들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매 경기의 승패가 각 팀의 사활을 좌우할 전망이다. 불펜 요원, 특히 팀 승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무리투수에게는 체력과 함께 승리에 대한 부담까지 가중될 수 있다.

손승락은 “등판이 없거나 경기가 없는 날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는 편이다. 어차피 우리 팀만 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른 팀도 체력 부담을 느끼고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모든 팀이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체력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내 세이브도 많아졌다. 앞으로도 팀이 많이 이기는 만큼 세이브가 증가하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올린 기록보다 앞으로의 세이브가 더 중요하다. 팀 승리를 어떻게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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