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휴스턴 문찬종, ‘싱글 A 올스타’ 선정

입력 2013-08-12 1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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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종(22). 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한국인 유망주 문찬종(22)이 자신이 속한 마이너리그 싱글 A 올스타에 선정됐다.

문찬종은 12일(한국시간)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스타에 선정돼 기쁘다. 올스타전은 물론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학주(23·탬파베이)의 충암고 1년 후배인 문찬종은 지난 2010년 휴스턴과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문찬종은 그 동안 화려하지는 않지만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 포지션도 가능해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문찬종은 “시즌 초 잠시 진로문제로 고민했다. 하지만 (이)학주 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며 “학주 형이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나를 찾아와 밥도 사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주 형은 물론 나를 응원해 주는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반드시 빅리그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문찬종은 12일 현재 올 시즌 타율 0.284 10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그는 중장거리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고 특히 수비가 좋아 LA 다저스의 닉 푼토나 스킵 슈마커처럼 전천후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중반까지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해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방망이가 잠시 주춤한 상태다.

이에 문찬종은 “특별히 컨디션이 나쁘진 않다. 다만 내가 있는 곳이 워낙 무더운 데다 최근 버스로 15시간 넘게 걸리는 장거리 원정경기가 많아 체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며 “하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좀 더 분발해 반드시 올 해는 3할 타자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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