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 박인비가 12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암 투병 중인 서민서 군과 함께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동반라운딩…‘그린재킷’ 입혀주며 응원
‘골프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2일 하루 동안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인비는 이날 오후 1시 경 인천 스카이72골프장을 찾아 암 투병 중인 서민서(13) 군을 만나 동반 라운드를 했다. 이번 만남은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재단을 통해 연결됐다. 2011년 서 군의 어머니 변인숙(41) 씨가 재단에 아들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요청했고, 재단이 7월 박인비에게 뜻을 전달하면서 성사됐다. 박인비는 2008년부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서 군은 2009년 골프 유학 중 림프종이라는 소아암이 발견됐다. 암과 투병 중에도 골프선수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뜻 깊은 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서 군에게 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을 입혀주고 “민서가 꼭 병이 완치돼 훗날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스카이72골프장은 박인비에게 오션코스 9번홀을 헌정하고 이 홀의 이름을 ‘박인비 홀’로 지정했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