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 고별전 ‘금빛’으로 마무리

입력 2013-08-14 11: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신바예바. 동아일보DB

[동아닷컴]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31·러시아)가 ‘고별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신바예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회 나흘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89를 넘으며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제니퍼 슈어가 4m82로 은메달을, 야리슬리 실바(쿠바)가 같은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신바예바는 이로써 지난 2007년 오사카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이신바예바는 4m65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첫 시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2차 시기에서 성공하더니 4m75도 가뿐히 뛰어 넘었다. 이후 4m82와 4m89도 연달아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우승을 확정 지은 이신바예바는 5m07인 세계기록에 도전했지만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갈아치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5년 헬싱키 세계선수권,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하며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에는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