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호수 수위 낮아져 ‘마지막 폭발 때와 유사’ 불안감 증폭

입력 2013-08-20 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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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현 스루가 만 후지산. 동아닷컴DB

‘후지산 호수 수위 낮아져’
‘이상 징후 포착 300년전 마지막 폭발 때와 유사’

후지산 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현재 후지산에는 하루 최대 150회 이상 미세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후지산 기슭에 있는 호수들의 수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지산 가와구치 호수는 호수 수위가 3m 가량 낮아져 호수 한 가운데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호수 수위가 낮아진 상태다.

지진 전문가들은 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등, 이 같은 이상 징후들이 후지산 폭발을 암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는 약 300년 전인 1707년 호에이 대분화(마지막 분화) 떄와 유사하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맥으로 인해 후지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와 가스가 분출되지 못해 팽창된 상태라고 추정, 지진 등 지각변동에 의해 마그마가 분출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규모 지진이나 지각변동이 있을 경우 후지산이 분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그 피해 역시 엄청나다고 분석했다. 앞서 18일 오후 일본 규수의 가고시마시에서 동쪽 4㎞ 떨어진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50여 분간 분화를 일으키도 했다.

전문가들은 후지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사쿠라지마보다 훨씬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약 13만6000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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