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주장 상당히 충격적”

입력 2013-08-22 1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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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측은 21일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구타 지역에 유독 화학물질 로켓 공격을 가해 130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반 총장은 “어느 누가, 어떤 경우에라도 화학무기 공격은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을 통해 이번 사태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라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 시리아 반군 측은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구타 지역에 유독 화학물질 로켓 공격을 가해 130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반면 시리아 정부군은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는 반군 측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반군 측 주장이 사실일 경우 1998년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쿠르드족 학살 이후 최악의 화학 무기 사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발 2년 6개월이 된 시리아 사태는 이슬람 시아파 정부군과 이슬람 수니파 주축의 반군이 벌이는 내전이다. 유엔은 시리아 내전에서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프랑스, 영국, 터키, 아랍연맹 등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주장과 관련, 유엔에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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