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냉면 특집에 이어 또 한 번 냉면 육수 점검에 나섰다. 사진제공|채널A
지난해 여름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조미료만으로 냉면 육수를 만드는 충격적인 현장을 고발해 화제가 됐다. 인공조미료 육수를 쓸 경우 냉면 한 그릇당 육수 원가는 50∼2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소비자는 물론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조차 그 육수가 조미료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모를 만큼 맛이 비슷해 충격을 안겼다.
1년 후 다시 찾아 온 냉면의 계절 여름, 과연 냉면 업계에 변화는 있을까?
제작진은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판매되는 냉면 육수의 실체를 취재했다. 돈을 받고 조미료 육수 조리법을 판매하는 일명 ‘냉면 육수 비법 전수자’들의 행태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었다. 재료는 오로지 소고기 맛 조미료와 설탕, 식초뿐이다. ‘냉면 육수 비법 전수자’들은 하나 같이 한 유명 프랜차이즈 냉면 업체를 조미료 육수의 시작으로 지목한다. 정말 이 곳에서 조미료 육수가 시작된 것일까. 제작진은 이 업체의 육수 재료와 그 조리 과정 확인에 나섰다. 이와 함께 ‘착한 냉면’ 선정 과정에서 소량의 조미료 사용이 확인돼 아쉬움을 남겼던 냉면 전문점들에게 1년 후 혹시 달라진 점이 있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결과는 23일 밤 11시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