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성들은 짧은 길이의 상의로 몸매 자랑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정은 크롭트 톱 하나로 섹시와 발랄한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씨엘 트위터
배꼽·복근까지 자연스럽게 노출
“은근한 섹시미, 가을까지 갈 것”
옷 꽤나 입는다는 ‘패셔니스타’들이 최근 꼭꼭 숨겨놨던 배꼽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크롭트 톱 패션으로 올해 여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크롭트 톱(cropped top)은 ‘잘라내다’(crop)의 뜻이 더해진 길이를 짧게 커트한 상의를 총칭하는 단어다. 과거의 ‘배꼽티’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크롭트 톱은 옷의 길이나 하의 매치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최근 많은 배우들과 걸그룹들이 가요 프로그램 무대와 행사장에서 자주 선보이며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김민정·손담비 등 ‘배꼽미인’들의 과감한 스타일
7월 한 가방 브랜드의 2013 F/W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배우 김민정은 가죽 소재의 크롭트 톱으로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캐멀 컬러의 민소매 톱에 쇼트 팬츠를 매치해 날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했다.
가수 손담비는 이달 중순 한 브랜드의 오픈 행사에 화려한 패턴의 화이트 크롭트 톱 패션으로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의로는 밝은 컬러의 데님 스키니진을 입고 핫핑크의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크롭트 톱은 배꼽만 살짝 드러나는 길이부터 가슴 바로 밑까지 떨어지는 짧은 길이 등 디자인이 다양하다. 팔의 움직임에 따라 노출의 범위가 달라져 자연스럽게 복근과 허리 라인이 드러나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섹시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크롭트 톱 한 장만 입는 것을 추천한다.
● 노출 부담? 하이웨스트 하의 매치 ‘느낌 아니까’
과도한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하이웨스트 팬츠나 스커트를 활용한 연출도 가능하다. 특히 하이웨스트 하의나 스커트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아직 휴가를 미처 즐기지 못했다면 바닷가에서 크롭트 톱을 활용한 바캉스 패션에 도전해보자. 비키니 위에 레이어드해 한층 발랄해 보이는 비치웨어로 해변가를 활보한다면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유하 스타일리스트는 “박시한 핏의 크롭트 톱은 스키니, 핫팬츠 등 어떤 하의와도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섹시한 여자 스타들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11자 복근까지 더해진다면 크롭트 톱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여성 의류 브랜드 관계자는 “가을을 앞두고 여러 브랜드가 7부 길이의 크롭트 톱 스타일을 출시하고 있어 가을까지는 인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