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무능력한 아버지 원망 많았다… 후회해” 눈물

입력 2013-08-23 10: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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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버지 원망’

이재은 “무능력한 아버지 원망 많았다… 후회해” 눈물

배우 이재은이 무능한 아버지를 원망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이재은은 2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고인이 된 아버지에게 미안함과 후회를 담아 진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재은은 “난 원해서 연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 4살이었으니까…. 하지만 연기를 계속 하면서 살았다. 그러다 가정형편 때문에 가장의 짐을 짊어지게 됐다. 힘든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하지 않나. IMF가 오면서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 그때 또 내가 연기변신을 하겠다고 영화 '노랑머리'를 찍었을 때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철없이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다. 오죽하면 아버지에게 ‘무능력하다.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 왜 이렇게 나에게 부담감을 주느냐’며 불평까지 했다. 아버지가 돌어가셨을 때 3일장 내내 단 한방울의 눈물도 안 흘렸을 정도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스럽다”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은 이재은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을 있으며 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이재은은 “참 원망도 많이 하고 한 번도 고맙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었다. 아빠를 보내는 순간조차도 내가 아빠를 위해서 한 번도 울어 본 적이 없는데.. 결혼을 하고 아직 한 아이의 엄마가 되지 않았지만 한 사람의 아내로서 봤을 때 아버지 당신도 쉬운 삶은 아니었겠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늘에서 많이 도와주고 딸이 이제 아빠 마음 알았으니까 아빠도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이재은 아버지 원망’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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