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라미란 “설경구, 갖고 싶은 남자” 폭소

입력 2013-08-28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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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라미란 “설경구, 갖고 싶은 남자” 폭소

배우 라미란이 갖고 싶은 남자로 설경구를 꼽으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미란은 2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설경구 선배의 멋진 액션 연기에 반했다. 갖고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스파이’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하면 나타나는 특급 스파이 일명 ‘야쿠르트 요원’으로 분했다. 그는 고창석과 함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라이언(다니엘 헤니)을 관찰하며 잠시 본분을 망각하기도 한다.

그는 “변신이 많은 요원 역할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변장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며 “내 예상과는 다르게 큰 재미를 드리지 못해 죄송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에게 스파이처럼 잡고 싶은 남자배우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그는 “말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나에게 걸린 분들도 썩 기분은 좋지 않을 거다”라며 “내 레이더망에 있는 배우들이 있다. 하지만 그 리스트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설경구 선배가 아저씨처럼 나올 줄 알았는데 액션이 멋지더라. 전혀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달라지신 모습이 멋있었다. 저 남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지금 잡아오고 싶은 남자는 바로 설경구다”라고 답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영화 ‘스파이’는 아내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2세를 만들기로 한 날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태국 출장 명령을 받고 그 사이에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가 아내에게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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