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원 들인 결혼식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감동’

입력 2013-09-04 2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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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 들인 결혼식. 사진= 데일리 미러 홈페이지 캡처.

‘1700원 들인 결혼식. 사진= 데일리 미러 홈페이지 캡처.

‘1700원 들인 결혼식’

‘1700원 들인 결혼식’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각) “결혼식에 단돈 1파운드(1700원)만 사용한 커플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의 주인공인 예술가 조지나 포티어스(36)와 싱어송라이터 시드 이네스(39)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에게 음식을 가져오라고 부탁했고, 자신의 집 창고 뒷편에서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조지나의 이모가 3단 웨딩 케이크를 손수 구웠으며, 시드의 아버지는 색소폰으로 축하곡을 연주했다. 혼인신고에 들인 70파운드(약 12만 원)는 어쩔 수 없었지만 결혼식에 들인 돈은 중고 웨딩드레스를 사기 위해 지불한 1파운드(1700원)가 전부였다.

시드는 “우리는 크고 화려한 결혼식을 바라지 않았다”며 “우리의 결혼생활은 매일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객들 역시 지금까지 본 결혼식 중에 최고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결혼식을 진행한 뒤 독일 베를린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한편 ‘1700원 들인 결혼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700원 들인 결혼식, 허례허식을 완전히 배제했네”, “1700원 들인 결혼식, 돈만 많이 들인다고 행복한 건 아니야”, “1700원 들인 결혼식, 아름다운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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