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빅리그 승격… “염소의 저주, 알고 있다”

입력 2013-09-05 1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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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임창용. 사진=시카고 컵스 홍보팀

‘임창용 빅리그 승격’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선 ‘창용불패’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염소의 저주’에 대해 언급했다.

임창용은 5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의 부름을 받고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했다.

이날 임창용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염소의 저주에 대해 물론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저주를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염소의 저주’란 지난 1945년 컵스가 디트로이트와 치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컵스의 홈 구장 리글리필드에 염소와 함께 입장하려던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은 입장거부를 당하자 “다시는 여기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리”라고 저주를 내린 것.

당시 컵스는 3승 4패로 패했고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1908년 이후 100년이 넘도록 우승을 하지 못한 것.

임창용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무대가 어떤지 궁금하다”며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야구팬들도 임창용의 빅리그 승격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늘 큰 무대에 도전하는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임창용 빅리그 승격, 염소의 저주를 풀어달라", "임창용 빅리그 승격, 미국에서도 미스터 제로가 되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컵스는 오는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임창용과 추신수의 맞대결 여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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