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최악의 이벤트 고백 “여자친구, 화내며 울었다”

입력 2013-09-05 16: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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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다니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여자친구가 감동의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짜증내며 울더라고요.”

배우 최다니엘이 과거 이벤트 경험을 털어놨다.

최다니엘은 5일 오후 장충동 그랜드 엠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최다니엘은 극 중 치의대를 졸업한 고학력 백수 차기대 역으로, 스스로 연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상황에 닥치면 똑같이 당황하고 실수도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최다니엘에게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 묻자 그는 “극 중 차기대 역할과 비슷한 면이 있다. 개구쟁이 같은 면도 있고, 사람에게 다양한 모습들이 있지 않나”고 답했다.

극 중에서 차기대는 여자친구 최새롬(김지원 분)에게 프로포즈를 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실제 그에게도 이벤트 경험이 있을까.

“이벤트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실제로 한 적이 있는데 별로 안 좋아해줘서…. 그날 여자친구에게 꼬투리를 잡아서 막 뭐라고 했어요. 그 후에 음악을 딱 틀고 꽃다발을 주면서 목걸이를 선물해줬죠. 감동할 거라고 상상했는데 화내면서 정말 심하게 울더라고요. 꽃다발이랑 목걸이는 던져지고…. 아, 내가 뭘 잘못한 건가 싶었어요.”

이 이야기에 여자기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연애에 있어서는 극 중 차기대보다 최다니엘이 한 수 아래인 듯했다.

그는 “워낙에 이벤트를 못해요. 차라리 아무날도 아닌 날에 챙겨주는 게 좋아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결혼 적령기 남성들의 고충을 대표하는 차기대(최다니엘 분), 연애에 집착을 하며 항상 약자가 되는 주연애(보아 분), 알고 보면 괜찮은 모태솔로 정진국(임시완 분), 밀당의 대가 최새롬(김지원 분) 등이 연애를 가르쳐주고 배우며 요즘 연애에 대해 보여주는 드라마다. 오는 11일,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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