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산 기린.
기린 ‘장순이’가 세계 최다산 기린에 등극했다.
에버랜드 측은 9일 “1990년 첫 출산한 장순이가 8일 18번째 암컷 새끼를 낳아 전 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국제 종(種) 정보 시스템’(ISIS, 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 가장 새끼를 많이 낳은 기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순이는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람바’와 함께 세계 최다산 기린 공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람바’는 이미 사망해 장순이의 기록을 깰 어미 기린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
에버랜드 측은 장순이가 27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다산이 가능했떤 이유에 대해 24년을 동고동락하며 부부관계를 이어 온 동갑내기 남편 기린 ‘장다리’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장순이와 26년간 함께 하며 18마리의 새끼를 모두 받은 김종갑 프로 사육사는 “장순이는 고령에도 자궁을 비롯한 신체 전반이 건강하다. 사육사로서 장순이처럼 건강한 기린을 만난 것은 큰 복이자 행운”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다산 기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계 최다산 기린, 세계 1위라니?”, “세계 최다산 기린, 직접 보러 가야겠다”, “세계 최다산 기린, 역시 부부 관계가 가장 중요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