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거부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받기 싫다”

입력 2013-09-12 0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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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거부·홍난파’

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거부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받기 싫다”

작곡가 류재준이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다.

류재준은 ‘제46회 난파음악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상을 거부한 견해를 밝혔다.

류재준은 “정확한 수상거부 이유는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받기 싫을 뿐만 아니라 이제껏 수상했던 분 중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 상(난파음악상)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꼈다”며 수상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재준이 수상을 거부한 난파음악상은 작곡가 홍난파(1898~1941)를 기리는 의미로 제정됐다. 현재 난파음악상을 주관하는 난파기념사업회는 다른 수상자를 재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난파음악상에는 정경화, 정명훈, 금난새, 조수미, 장영주, 장한나 등이 수상했다.

한편 류재준은 서울대 작곡과와 폴란도 크라코프 음악원을 수료한 작곡가다.

사진|‘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거부·홍난파’ 공식사이트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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