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크림 마리오 바데스쿠’
‘기적의 크림’이라고 불리는 힐링 크림에서 스테로이드가 대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2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는 힐링 크림의 위험성에 대해 다뤄졌다. ‘현장21’에 따르면, 문제의 힐링 크림은 피부가 놀랄 만큼 좋아진다고 해서 ‘기적의 크림’이라고 불리는 마리오 바데스쿠라는 제품이다.
지난해 말 힐링크림에서 검출된 스테로이드의 양은 약용 연고 함량의 3분의1 수준. 하지만 당시 식약처는 수입 크림 중 지난해 6월 만들어진 제품에서만 스테로이드가 검출됐고 나머지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당시 판매분 7만여 개 중 지난해 6월 제조분인 1만여 개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의 이런 조치에도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원성은 이어졌다. 한 소비자는 힐링크림을 바르고 얼굴 전체가 붉어졌고, 여드름처럼 온 얼굴에 뭐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장21’ 취재진은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한 제품 중 두 종류를 수거해 식약처가 공인하는 외부전문기관에 성분 분석을 맡겼다. 그 결과, 2개의 제품 모두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된 것은 물론 스테로이드 가운데서도 매우 독한 성분인 트리암시놀론이 식약처 검출 용량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졌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장기간 피부에 사용할 경우 피부를 위축시키고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 내부 문건을 확인한 결과,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크림의 회수율이 10%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장21’은 설명했다.
사진|‘기적의 크림 마리오 바데스쿠’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