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작은 패배였으나 그 끝은 승리이리라

입력 2013-09-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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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 25일 샌프란시스코전서 시즌 14승 도전

매팅리 감독 “주전 선수들 무리한 기용 NO”
시즌 마지막 등판 가능성…상대는 맷 케인
ML 데뷔전 패배 설욕·신인왕 레이스 달려


류현진(26·LA 다저스)이 25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데뷔 시즌에 28경기에 출격해 13승(7패·방어율 3.03)를 거둔 류현진이 시즌 14승을 달성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대 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퍼펙트게임의 사나이’ 맷 케인(29)과의 맞대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실상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25일 샌프란시스코전은 류현진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22일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선발로테이션 상 류현진은 팀의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도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이 없다. 포스트시즌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30일 콜로라도전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크다.


●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SF전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12일과 17일 모두 애리조나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거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불운의 꼬리표를 떼고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즌 14승을 달성하면 류현진은 다저스 신인 역대 최다승 2위(14승·2000년 이시이 가즈히사)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또 시즌 14승에 성공하면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수 있다.


● 난적 SF를 넘어라!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전에만 이미 4차례 선발 등판했다. 4경기에서 1승2패에 그쳤지만, 방어율은 2.81로 시즌 전체 방어율보다 좋았다. 그러나 4경기에서 총 30안타를 내주는 등 내용면에선 만족스럽지 못했다. AT&T파크에선 더 어려움을 겪었다. 2차례 샌프란시스코 원정 등판에서 1승1패, 방어율 4.26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패전. 시즌 최종전이 될 수 있는 25일 경기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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