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29 해밀턴, 추신수 FA에 변수로 작용할 듯

입력 2013-09-23 0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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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대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빌리 해밀턴(23·신시내티 레즈)가 연일 뛰어난 활약을 함에 따라 추신수(31)의 행보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해밀턴은 6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2도루를 기록하며 피츠버그 배터리의 흔들었다.

지난 3일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 10경기에 출전해 14타수 6안타 1타점 9득점 타율 0.429를 기록 중이다.

또한 10경기에서 12도루(도루실패 0)을 기록하며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132경기 동안 155도루를 성공시킨 발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 같은 활약이 이어지며 신시내티가 해밀턴을 201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중견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당초 신시내티는 해밀턴을 2014 시즌 까지 마이너리그에서 가다듬은 뒤 이후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신시내티는 해밀턴이 맹활약을 펼치기 전에도 팀 페이롤 문제로 추신수와의 장기 계약이 쉽지 않았던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해밀턴이 2014 시즌 1번 타자 겸 중견수 자리를 확정 짓는다면 미련 없이 추신수를 잡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추신수는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22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앞서 추신수는 21일 피츠버그와의 경기 5-5로 맞선 9회초 2사 1·3루서 투수 앞 땅볼을 때린 후 1루를 향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다 왼쪽 손가락을 다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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