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20 클럽 가입에 끝내기 안타까지… 19·20호 도루

입력 2013-09-24 12: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신수 20-20 달성’

‘추신수 끝내기안타’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과 함께 끝내기 안타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전에서 1루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한 추신수는 사흘 만에 선발 출장에도 변함없이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시즌 5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어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시즌 19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맞선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어진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과감히 3루를 파고들며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 개인 통산 세 번째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움직임을 감지한 메츠 배터리가 2루로 공을 뿌리는 사이 추신수는 가볍게 3루에 안착했다.

무사 3루의 끝내기 찬스를 만든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 신시내티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10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들어선 6번째 타석에서 션 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추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3-2 승리를 직접 마무리 했다.

100득점-100볼넷 달성과 더불어 20홈런-2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대기록이며 내셔널리그 리드오프 중에는 최초다. 내년 FA를 앞둔 추신수로서는 확실하고도 가시적인 몸값 상승요인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90승(67패) 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