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수 거쳐 강진·영암까지 올 가을 은빛으로 물든다

입력 2013-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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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사진은 6월 열렸던 투르 드 코리아 2013 본 대회에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오늘부터 나흘간 ‘사이클 동호인 축제’

전남 일대 총 311km 구간 4일 만에 소화
단체도로독주 첫 도입…레이스 흥미진진


국내외 정상급 사이클 동호회 20팀 경쟁
우승자엔 국제대회 참가
지원 등 특전도

국내 최고의 사이클 라이더들이 전남지역으로 몰려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사이클연맹 마스터즈 사이클링투어(MCT)에 등록된 국내외 남녀동호인선수로 구성된 20개 팀이 출전해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까지는 투르 드 코리아 본 대회와 스페셜 대회가 동시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1988서울올림픽 개최 25주년을 기념해 두 대회를 분리해 진행한다. 투르 드 코리아 본 대회는 이미 6월에 열렸다. 가을을 맞은 전남지역이 사이클의 은빛물결로 물들 전망이다.


● 4일간 311km를 달리는 대장정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는 첫날 전남 구례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4일간 총 310.9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첫 날 구례지역 일대 101.5km를 소화해야 하고, 2일째(26일)에도 여수지역에서 81.4km를 달려야 한다. 27일에는 강진에서 단체도로독주(TTT) 방식으로 28.3km의 레이스를 펼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영암 일대의 99.7km 코스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스페셜 대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단체도로독주 방식을 도입해 흥미를 더했다. 투르 드 코리아 본 대회보다 짧은 일정과 거리에서 진행되지만, 동호인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4일 연속 적지 않은 거리를 주파해야 하기 때문에 기량뿐 아니라 뛰어난 체력까지 갖춰야 완주가 가능하다.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의 공식 포스터. 이번 대회는 25일 전남 구례에서 시작해 4일간 여수, 강진, 영암까지 총 311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정상급 동호인 총출동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에는 정상급 사이클 동호인만 출전할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대한사이클연맹 마스터즈 사이클링투어 1∼6차 대회에서 기록 합계 400위 이내에 든 동호인만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들은 팀을 나누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사실상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동호인 사이클 대회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24일 “동호인 대회이긴 하지만 엘리트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덕분에 여느 해보다 수준 높은 대회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상금 규모와 부상도 최고 수준

투르 드 코리아 본 대회처럼 이번 대회에도 각 부문 우승자에게 5가지의 리더저지(개인종합 1위·스프린트 구간 1위·산악 구간 1위·베스트 영 라이더·베스트 우먼 라이더)가 수여된다. 또 구간별로 부문별 상위 순위를 차지한 선수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종합 우승팀과 우승자에게도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전체 상금 규모는 2240만원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또 하나의 특전도 준비해놓고 있다.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부터 5위까지 5명, 여자개인종합 우승자 1명 등 총 6명에게는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투르 드 오키나와 동호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일체의 경비를 지원한다.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동호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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