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투리 연기 “고향이 대구, 억양만 조금 바꿔”

입력 2013-09-25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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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부산 사투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2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감독 안권태)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향이 대구라서 지역별로 다른 억양만 고쳤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극중에서 부산 앞바다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강철 역을 맡았다. 그는 자연스런 부산 사투리를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감독님과 김해숙 선생님, 정유미의 고향이 부산이다. 나는 고향이 대구라서 지역별로 다른 억양만 고쳤다”고 말했다.

김해숙 역시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부산에 살았다. 사투리를 많이 잊어버렸지만 특정한 억양을 기억하고 있더라”며 “촬영 중간에 감독님께 많은 조언을 구했고 촬영장에 사투리 선생님이 계셨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영화 속에서 치매에 걸린 순이(김해숙)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스크린 안에서 두 모자의 호흡은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그는 “과잉되고 쥐어짜지 않는 슬픔을 표현하려 했다. 특히 엄마가 김밥을 싸주는 장면은 웃음이 나오며 자연스레 눈물이 나오는 장면으로 찍었다. 작위적이지 않은 가치 있는 눈물을 흘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화 ‘깡철이’는 치매에 걸린 엄마 순이(김해숙)을 책임지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강철이(유아인)는 친구 종수가 사기를 당해 엄마, 자신의 삶까지 위험해져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안권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유아인 김해숙 김정태 김성오 정유미 이시언 등이 출연한다. 10월 2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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