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후 느긋’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져… 2명 퇴장

입력 2013-09-26 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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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벤치 클리어링.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홈런을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는 타자와 수비 팀의 마찰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며 두 명이 퇴장 당했다.

카를로스 고메즈(28·밀워키 브루어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고메즈는 1회초 애틀란타 선발 투수 폴 마홈(31)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3호.

문제는 홈런을 때린 직후 고메즈가 1루로 뛰지 않고 타구를 바라본데서 발생했다. 홈런을 때린 후 타구를 길게 응시하는 일은 통상 투수를 무시하는 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이에 애틀란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24)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고메즈를 향해 항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포수 브라이언 맥켄(29)은 고메즈가 3루를 돌길 기다린 후 홈 앞에 서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벤치 클리어링. 사진=해당 경기 캡처

맥켄이 홈을 가로막고 고메즈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자 벤치에 있던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태로 애틀란타 1루수 프리먼과 백업 포수 제럴드 레어드(34)가 이날 경기에서 퇴장 처분을 받았다.

밀워키 론 로닉 감독은 1회말 수비 때 문제가 된 고메즈를 빼고 로건 셰퍼(27)를 중견수로 교체 출전시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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