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영화 감독 데뷔…“배우 출신 감독, 양날의 칼 같더라”

입력 2013-09-26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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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영화 감독 데뷔…“배우 출신 감독, 양날의 칼 같더라”

박중훈이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며 느낀 점을 털어놨다.

박중훈 감독은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출신 감독을 해보니 양날의 칼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배우라는 경력이 도움이 되고 방해도 됐다. 아무래도 내가 배우이니까 연기자들과 교감을 하며 촬영을 하게 되더라.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배우 출신 감독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한다는 부담감도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내가 연출한 영화는 엄격하게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이 있다.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배우로서 감독을 한다는 건 장단점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이 감독으로 나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배우를 시작하며 언젠가는 연출자로 나서야겠다는 꿈은 사라지지 않았고 5~6년 전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잡았다.

그는 “관객들에게 배우로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감독으로서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열심히 연출했으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톱스타’는 성실하고 우직한 매니저 태식(엄태웅)이 스타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한 줄기 빛과 같은 기회가 찾아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박중훈이 감독으로 나섰으며 배우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 등이 출연한다. 10월 24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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