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37S…이상훈과 타이

입력 2013-09-3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선두 삼성에 0.5게임차 추격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나 다름없었던 일요일의 빅 매치 승자가 가려졌다. 잠실에서 벌어진 1·2위 대결과 목동에서 열린 3·4위 대결의 승자는 각각 2위 LG와 3위 넥센이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해 선두 삼성에 0.5경기차로 바짝 다가서는 한편 3위 넥센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0-1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서 박용택의 역전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오지환의 우익선상 적시타, 이병규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한꺼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또 5-4까지 쫓긴 6회말 2사 만루에서는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내주는 제구 난조에도 불구하고 3실점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겨 시즌 11승(2패) 째를 따냈다. 8월 17일 군산 KIA전 이후 개인 6연승. 봉중근은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이상훈이 1997년 작성한 LG 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4이닝 8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7패(10승)째를 안았다.

넥센은 목동 두산전에서 홈런 4방을 폭발시키며 11-6으로 이겨 4위 두산을 1.5경기차로 따돌리고 3위 자리를 사수했다. LG와는 여전히 1경기차. 수훈갑은 홈런 3방을 몰아친 4번타자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1회 2사 1루서 선제 결승 좌월 2점포(시즌 34호)를 날린 데 이어 3회 2사 1·2루서 중월 3점홈런(시즌 35호), 7회 1사 1루서 다시 좌월 2점포(시즌 36호)를 날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유한준도 7회 2사 1·3루서 쐐기 3점포로 힘을 보탰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낸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박병호에게 홈런 2개를 얻어맞고 5이닝 6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10패(10승)를 기록하게 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