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격정 멜로의 진수…폭풍 전개-눈물 열연에 ‘시청률 상승가도’

입력 2013-10-04 17: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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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격정 멜로의 진수…폭풍 전개-눈물 열연에 ‘시청률 상승가도’


KBS 2TV 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 연출 이응복, 백상훈)이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일 ‘비밀’의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집계 10.7%를 기록해, 3회 시청률인 7.2% 에서 무려 3.5%P 상승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2위를 지켰다. 이는 첫 회 5.3%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상승이며 재방송분까지 꾸준히 상승하면서 향후 새로 시작하는 수목 드라마들과의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비밀’ 4회는 교도소에서 도훈(배수빈 분)의 아이를 낳은 유정(황정음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교도소의 텃세 속에서 힘들게 ‘산’을 낳아 기르던 유정은 민혁(지성 분)의 계략에 의해 가석방 마저 허가를 받지 못하고, 동료의 모함으로 아동학대죄까지 뒤집어 쓰고 산을 빼앗기고 만다. 결국 분노와 슬픔이 폭발하며 도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도훈 역시 민혁에 의해 사랑이 아닌 욕망을 선택하고 출세가도를 시작한다.

특히 황정음의 공중전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를 잃은 절절한 모성애는 아이 아빠인 도훈에게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하다가 급기야 감정이 폭발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또한, 철없는 재벌 2세에서 복수를 위해 차근차근 힘을 기르는 민혁(지성 분)은 도훈을 은밀히 만나 “큰물에서 놀지 남의 뒷물이나 닦아 줄지 안검사님께서 선택하시라”며 유정과 도훈의 관계를 시험하고, 유정의 면회에서는 “살기 좋나 봐. 얼굴이 더 좋아졌네. 안에 있을 때 편하게 지내. 밖에 나오면 상당히 불편해질 테니까”라는 섬뜩한 말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다.

결국 유정의 가석방이 불발되고 아들 산이의 행방은 묘연해졌으며 도훈은 TV에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는 검사로 거듭나고 있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황정음의 절절한 모성애 연기와 지성의 악마적 카리스마 심지어 아기 산이의 연기까지 찬사를 보내며 향후 전개될 '비밀'의 줄거리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재방송 보며 빠져들었다”, “황정음 연기 최고다”, “4회 동안 5년이 지났다. 빠른 전개와 각 장면, 장면이 압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가 출연하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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