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갤럭시S4 17만 원
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출시 5개월여 만에 할부원금 17만 원에 판매되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대란’이라 불린 갤럭시S3의 할부원금 17만 원과 같은 금액이다. 지난 6일 일요일 하이마트 등은 번호이동, 가입비 납부, 1,200원짜리 부가 서비스 3개월 유지, 유심비 청구, 67요금제 3개월 유지 조건으로 갤럭시S4를 17만 원에 판매했다. 한 달 실제 납부 요금은 6~7만 원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갤럭시S4 LTE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재고 물량을 없애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지난 보조금 경쟁에서 갤럭시S3 3G 버전을 할부원금 5만 원에 판매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월요일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엄중 경고’를 했다. 이에 돌풍의 핵이었던 하이마트는 ‘앞으로는 이런 행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갤럭시S4 가격은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가 가격을 책정한 것이며 하이마트와는 무관하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살만한 사람은 다 사고, 월요일 기사로 접한 사람들만 입맛을 ‘쩝쩝’ 다실 뿐이다.
2. 삼성전자 갤노트3 성능 시험 결과 조작 논란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이어 갤럭시노트3의 성능시험 결과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었다. 특정 성능시험 앱들이 구동되었을 때만 ‘벤치마크 부스터’ 기능이 동작해 점수를 부풀렸다는 것. 해외 매체에 따르면 벤치마크 부스터가 동작했을 때의 갤럭시노트3 성능시험 점수는 2,986점이나 이 기능을 껐을 때는 2,487점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올싱스디스 등 해외 매체는 이에 대해 ‘기만적이고 수치스러운 일’, ‘속임수’라고 표현했다.
*참고기사
갤S4에 이어 갤럭시노트3도 벤치마크 조작?(http://it.donga.com/16060/)
3. 스마트폰 기본 앱 삭제… 길이 보인다
지긋지긋한 이통사, 제조사 기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필요도 없는데 삭제까지 안 되어 골치다. 정부가 이러한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기본 앱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것이 ‘불공정 경쟁행위’로 볼 수 있다며,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변경하자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다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4. 구글 넥서스5 사양 유출, 카메라에 집중
구글의 차기 레퍼런스폰 ‘넥서스5’의 사양이 유출됐다. 외신은 넥서스5의 이미지 센서 크기가 1/3.2인치이고 조리갯값은 f2.4로 스마트폰 중 꽤 밝은 편이라 전했다. 리트로(Lytro) 기능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사진 촬영 시 모든 초점으로 촬영한 후 사용자가 후에 초점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넥서스5는 LG전자가 제작해 이달 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5. 윈도폰, 유럽 점유율 사상 최고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이 3분기 유럽 주요 5개국에서 평균 9.2%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사상 최고기록이다. 이로써 MS가 모바일 플랫폼 시장 3위 자리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유럽 5개국 중 윈도폰을 가장 사랑한 국가는 영국으로,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뒤이어 프랑스가 10.8%, 이탈리아가 9.5%, 독일이 8.8% 점유율을 나타냈다.
6. 정부 사실상 ‘와이브로’ 접는다… LTE-TDD 도입
미래부가 와이브로 서비스에 쓰이던 2.5GHz 대역 주파수에서 시분할(TDD) 방식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와이브로 정책을 확정했다. 이로써 사실상 미래부가 와이브로 기술을 포기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LTE-TDD는 중국 등이 주도하는 LTE 기술로 국내 이통 3사는 현재 주파수분할방식(FDD) 방식 LTE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5GHz 대역에서 LTE-TDD 방식을 택한 제4 이통사의 출범을 기대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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