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김민철·조성주, 결승대결 눈앞

입력 2013-10-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민철-조성주(오른쪽). 스포츠동아DB

■ WCS코리아시즌3 준결승 대진

각각 다크호스 백동준·어윤수와 오늘 4강전

‘초대 챔프 VS 디펜딩 챔프’. 꿈의 결승 무대가 이뤄질까.

‘2013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3 조군샵 GSL’(이하 WCS코리아 시즌3)의 준결승 대진이 발표됐다. 지난 주 험난했던 8강 경기에서 힘겹게 살아남은 4명의 선수들은 결승 무대 티켓을 놓고 이번 주 또 다시 치열한 생존 게임을 벌인다.

특히 초대 챔피언 김민철(웅진 스타즈)과 디펜딩 챔프 조성주(프라임)가 4강에서 각기 다른 조에 속하면서 두 선수 간 꿈의 결승 무대가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강에서 두 선수에게 ‘이변’이란 없었다. 지난 시즌 최연소 로열로더로 등극한 조성주는 GSL 우승자 출신 정지훈(마이인새니티)에게 3대1로 승리하며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민철의 경우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정윤종(SKT T1)을 맞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으나, 3대0으로 대파하며 가볍게 4강에 진출했다.

반면 이들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상대는 이변의 주인공이자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조성주와 김민철은 9일 각각 백동준(소울)과 어윤수(SKT T1)를 맞아 경기를 치른다. 8강에서 어윤수는 같은 팀 원이삭을 3대1로 꺾었고, 백동준도 같은 팀 조성호를 3대0으로 누르고 4강 무대를 밟았다. 이름값으로만 볼 때 조성주와 김민철의 우세가 예상된다.

조성주는 8강 경기 직후 백동준을 ‘평범한 프로토스’라 부르며 도발했다. 실제로 경험 면에선 조성주가 한 수 앞선다. 백동준은 올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진출이지만, 조성주는 ‘WCS코리아 시즌2’에서 우승을 했다. 독일에서 열린 시즌 파이널은 물론,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GSTL 및 GSL 등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그렇다고 백동준의 기세를 무시할 수는 없다. 백동준은 16강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 진출했다. 반면 조성주는 패자전과 최종전을 치르며 힘겹게 8강에 합류했다.

김민철은 ‘WCS코리아 시즌1’ 우승자이자 WCS 포인트 4250점으로 현 세계 랭킹 4위인 강자. 글로벌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단, 매번 프리미어 리그에서 16강에서 탈락했던 어윤수가 이번 대회에선 더욱 강력해진 플레이를 가지고 나와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점에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WCS 포인트 2050점으로 23위에 머물고 있는 어윤수는 이번 시즌 성적이 글로벌 파이널행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