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짧은 퍼팅 실수, 손목만 안 움직여도 확 줄어

입력 2013-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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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 홀 빗나가는 어드레스 문제점

짧은 거리에서도 퍼팅한 공이 자주 홀을 빗나간다. 무엇이 문제일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은 자세와 그립이다.

1∼2m에 불과한 짧은 거리지만 10개 중 5개 이상이 홀을 벗어나고 있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럴 때 문제는 스트로크가 아닌 나쁜 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다.

꼼꼼히 살펴보자. 가장 먼저 어드레스를 점검해보자. 기본적인 사항들을 먼저 체크해야 한다. 공은 왼쪽 눈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지, 양 발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립을 정확하게 잡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1.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몸의 긴장을 풀어준 상태에서 퍼팅을 시작한다. 좀더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할 수 있어 정확하고 일관된 퍼팅에 도움이 된다.



● 손목에 답이 있다

짧은 거리의 퍼팅을 자주 놓치는 골퍼들의 퍼팅 자세를 보면 그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트로크 과정에서 손목이 움직이고 있다면 안정된 퍼팅을 할 수 없다.

김지현은 “프로들의 퍼팅 그립은 제각각이다. 오른손을 왼손 아래로 내려 잡는 골퍼도 있고 반대로 퍼팅하는 골퍼도 있다. 또 어떤 선수들은 오른손바닥을 펴서 샤프트 부분에 살짝 얹어놓고 퍼팅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어떤 자세로 퍼팅하든 손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견고한 그립이다. 이것만 지키면 짧은 거리에서 공이 홀을 벗어하는 허무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2·3 손의 힘은 너무 강한 것보다 퍼터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잡는 게 좋다. 그립을 잡을 때는 양 손의 검지를 11자 모양으로 펴주는 것보다 살짝 구부려 자연스러운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



● 숨을 내뱉은 다음 퍼팅하라

퍼터를 잡는 방식은 골퍼의 마음이지만 실수를 줄이기 위해선 나쁜 습관을 빨리 바꿔주는 게 좋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나쁜 퍼팅 습관 중 하나가 그립을 쥘 때 양손의 검지를 쭉 편 상태에서 퍼터를 잡는 방식이다. 손목의 움직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지만 이 같은 모양은 양손에 지나치게 강한 힘을 들어가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퍼팅하면 방향을 좋게 하는 대신 거리감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즉, 짧은 퍼팅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거리가 조금만 멀어지면 성공 확률을 떨어뜨린다. 손가락에 적당한 힘을 줘 그립을 살짝 감싸 쥐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한 가지 더, 퍼팅은 물론 샷의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숨을 깊게 들어 마셨다가 내뱉으면 경직된 몸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다. 이 상태에서 퍼팅하면 공을 정확하고 일관되게 굴릴 수 있다. 이는 모든 샷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는 실수가 더 많이 나온다. 성공적인 샷을 위해선 가장 먼저 몸의 긴장감을 풀어 주어야 한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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