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넥센 먼저 웃다!

입력 2013-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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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창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영화보다 더 극적인 끝내기안타로 승리를 거둔 넥센 선수들이 주인공 이택근을 향해 물을 뿌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1. 창단 첫 PS서 감격적인 첫승
2. 캡틴 이택근 9회 끝내기 안타
3. 4번 박병호 가을야구 첫 홈런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가을잔치에 참가한 넥센이 포스트시즌 단골 멤버인 두산을 꺾고 ‘2013년 폴 클래식’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2·3루서 터진 이택근의 끝내기 우전안타에 힘입어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챙겼다. 앞선 4타석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이택근은 끝내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인터컨티넨탈호텔 숙박권(100만원 상당)을 부상으로 받았다.


1회 서동욱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은 넥센은 6회 이성열의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의 블론세이브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이택근의 한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팀답지 않은 뒷심과 저력을 발휘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86.3%%(22번 중 19번)에 이른다. 넥센은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두산의 반격이 시작될까. 올해 준PO의 분수령이 될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목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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