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선택’ 이동건, 복귀 늦어진 이유 “작품 선택, 신중했다”

입력 2013-10-10 17: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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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동건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공백이 길어질수록 작품 선택이 더욱 신중해지더라고요.”

배우 이동건이 제대 후 복귀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건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유종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 중 프로페셔널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욕쟁이인 YBS 대표 아나운서 김신 역할을 맡았다.

이동건은 지난 2012년 3월에 군 제대후 약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드라마 작품은 2008년 ‘밤이면 밤마다’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동건은 이날 복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공백이 길어질수록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지더라고요. 또 원래 성격도 느긋한 편이기도 하고요. 조바심이 들려고 할 때마다 스스로를 다잡았어요. 조급하게 선택해 후회하지 말자고요.”

이어 그는 “잘 고려해서 선택하면 또 다시 나를 알아봐주시고 사랑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특히 그는 작품에 대해 ‘인연’이라고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도 인연이고,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역할을 만나는 것이 마치 사람을 만나는 것과 비슷해요. ‘미래의 선택’ 대본을 받고 ‘이거다’ 싶었죠. 작품이 정말 좋았고, 작가 선생님도 좋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만의 복귀가 낯설지는 않을까. 그는 촬영장을 ‘내가 있어야할 곳’이라고 표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촬영 초반에는 힘들었어요. ‘내가 이런 데서 일하는 사람이었나’라며 낯설게 느껴지고요. 그런데 다시 굉장히 빨리 편해지더라고요. 오히려 집에서 쉴 때보다 촬영장에서 잠깐씩 갖는 여유가 더욱 편안했어요. ‘내가 있을 곳에 여기구나’ 생각하고 있죠.”

한편, ‘미래의 선택’은 서른두 살의 나미래에게 25년을 거슬러 올라온 미래의 나미래가 찾아와 펼쳐지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배우 윤은혜, 이동건, 정용화, 한채아, 최명길, 고두심, 오정세, 이미도, 안세하 등이 출연하며 ‘굿닥터’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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